안산시는 25일 안산시청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시화지구(대송단지) 간척지 활용 및 상생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대송단지는 안산시 대부동과 화성시 송산면·서신면 일원에 걸친 총 1330만 평(약 4396ha) 규모의 국내 최대급 간척지다. 이 중 안산시 관할 면적은 762만 평(약 2515만ha)에 달한다. 한국농어촌공사가 1998년부터 간척 농지 개발사업을 추진해 왔지만 활용은 제한적인 상태였다.
이번 협약은 대송단지를 미래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양 기관 협력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서 안산시의회가 업무협약 동의안을 의결하고 관련 용역 예산 2억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 기반도 마련됐다.
양 기관은 농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중심으로 개발 방향을 설정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가 목표다. 이를 위해 간척지 활용 기본 구상을 공동으로 수립하고 토지 이용 계획, 용수 공급 방안, 실행 전략 등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농업 생산과 에너지·첨단 산업을 결합한 융복합 개발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안산시는 용역 비용을 부담하고, 한국농어촌공사는 기관 협의와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시화지구 간척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며 "안산시와 협력해 간척지 활용의 성공 모델을 만들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발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20여 년간 활용이 제한됐던 국가 자산을 재도약시키는 첫걸음"이라며 "대송단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래형 융복합 농산업 중심지로 조성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안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