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첫 공모 리츠 '하나오피스리츠' 공모 돌입…공모가 5000원

입력 2026-02-25 11:21
수정 2026-02-26 09:28
이 기사는 02월 25일 11: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의 첫 공모 상장 리츠인 하나오피스리츠가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면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들어간다. 강남권 핵심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안정적인 배당을 앞세워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오피스리츠는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 효력이 발생하며 공모 일정에 들어갔다. 공모가는 5000원으로 총 2520만 주를 발행해 12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다음달 23~24일, 일반청약은 같은달 31일~4월 1일 이뤄지며 4월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한다. 공동대표주관사는 하나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기초자산은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과 태광타워다. 두 자산 모두 강남역과 역삼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있다. 두 빌딩이 있는 강남권역(GBD)은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 사옥이 밀집한 핵심 업무 권역으로, 신규 오피스 공급이 제한적인 지역으로 꼽힌다.

강남 오피스 공실률은 약 2% 수준으로 서울 평균보다 낮은 편이다. 하나금융 강남사옥은 계열사가 약 75%를 사용하고 있어 안정적인 임차 기반을 갖췄다. 향후 임대료 상승과 자산가치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해당 자산을 3.3㎡당 3300만~3800만원 수준에 매입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 거래 가격이 3.3㎡당 4000만원을 웃도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자산 매각 시 작지 않은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아울러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출금리를 낮추고 임대차 구조를 개선해 수익성을 높였다. 최근 감정평가 기준 자산가치도 약 5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약 13% 할인된 수준이다. 개별 자산가치 합계는 약 4320억원이며 공모 후 자기자본가치는 약 1756억원으로 추산된다.

하나오피스리츠는 첫해 연 환산 약 8% 수준, 5년 평균 연 환산 약 6%대 중반, 10년 평균 연 환산 약 7%대 중반 배당을 목표로 제시했다. 향후 전체 자산의 80% 이상을 오피스로, 50% 이상을 강남 권역 자산으로 구성하는 투자 원칙도 세웠다.

이번 리츠는 하나금융그룹이 약 300억원을 공동 투자해 책임 운용 구조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를, 하나증권이 판매를 맡았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