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난색 표한 다카이치…日銀, 긴축 멈추나

입력 2026-02-24 19:55
수정 2026-02-25 01:28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최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와의 회담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16일 우에다 총재와 만났을 때 추가 금리 인상에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고 24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은행은 ‘금융 정상화’와 엔저 대응을 위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인식이지만, 중의원(하원) 선거 압승으로 정권 기반을 굳힌 다카이치 총리와의 관계상 어려운 대응을 강요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와 우에다 총재는 16일 총리 관저에서 약 15분간 회담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8일 기자회견에서 “경제·금융 정세에 관한 정기적인 의견 교환으로, 그 이상의 구체적인 코멘트는 삼가겠다”며 언급을 피했다. 우에다 총재는 16일 회담 후 기자단에 다카이치 총리로부터 금융정책과 관련한 요청은 “특별히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여러 관계자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추가 금리 인상에 난색을 표했다. 구체적 발언 내용은 불분명하지만 “(2025년 11월의) 지난번 회담 때보다 엄격한 태도였다”고 한다.

일본은행은 작년 12월 11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0.75%로 올렸다. 현재 기준금리는 30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아직 금융 완화 상태’라는 인식 아래 금리 인상을 계속할 방침을 시사하고 있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