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4일 16:5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4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2조1350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회사채 수요예측를 진행한 결과 모집금액 4000억원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모집했다. 2년물 1400억원 모집에 8050억원, 3년물 2000억원 모집에 1조1850억원, 5년물 300억원 모집에 850억원, 10년물 300억원 모집에 600억원 수요를 모았다.
조달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발행 주관사는 키움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이 맡았다.
최대 8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 중이다.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 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30bp를 제시해 2년물 +6bp, 3년물 +6bp, 5년물 +5bp, 10년물 -10bp에 낙찰됐다.
당초 시장에서는 약 1조원 규모 발행이 예상됐으나, 채권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발행 규모를 축소했다. 대신 10년물 장기물을 선택했다. 최근 금리 상승 국면에서 10년 등 장기물에 대한 기관 수요가 늘어난 점을 반영했다.
지난 23일 KT(AAA)가 15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9700억원의 자금을 모은 데 이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황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2차전지 업종 대표 기업의 자금조달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았다. IB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업종임에도 10년물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수요가 몰렸다”며 “전기차 시장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에도 시장 투자자들은 LG에너지솔루션의 재무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