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해 생활용수 등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 수질을 개선함으로써 국민 생활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1967년 설립됐다. K-water는 반세기 이상의 축적된 물관리 노하우와 전국의 물관리 인프라를 개방·공유해 창업·중소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기업 지원 전담 조직인 ‘물산업플랫폼센터(현 기후테크혁신처)’를 신설했다.
2019년에는 공기업 최초로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돼 현재 초기창업패키지와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영우 한국수자원공사 기후테크혁신처장은 “K-water는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며 “2025년에는 대한민국 창업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창업지원 전문기관으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8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K-water에서 이 처장을 만났다.
PROFILE
이영우 한국수자원공사 기후테크혁신처장
그린인프라부문 기후테크혁신처장(2025. 12)
한강유역본부 한강유역협력단장(2024. 12)
영·섬유역본부 전북지역협력단 동부사업센터장(2023. 12)
낙동강유역본부 군위댐지사장(2021. 12)
경영부문 정보관리처 정보인프라부장(2020. 12)
그린인프라부문 물에너지처 에너지계획부장(2020. 01)
K-water 입사(1998. 01)
한국수자원공사 창업지원사업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K-water 창업지원사업팀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지원 사업인 초기창업패키지와 창업도약패키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기업 발굴 및 사업화 자금 지원과 더불어 K-water 인프라 연계를 통한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창업 기업을 지원합니다. 초기창업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이내 기업이 안정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에 안착하여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기업별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기술 실·검증 지원, 글로벌 진출 등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의 도약기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기술·제품·서비스 등을 고도화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도록 기업당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인증지원, 글로벌 진출 시장개척 등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오랜 기간 창업도약패키지를 운영해 온 대표기관으로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K-water는 2018년 물 산업 육성 전담 조직을 마련하였습니다. 전담 조직은 정부 창업지원사업 및 협력 스타트업, 사내벤처 등의 지원사업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648개社를 발굴·육성했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은 2025년 기준으로 선정된 203개사가 △고용 1,272명 △매출 1,775억원 △투자 682억원의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K-water는 성과를 인정받아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주관기관 평가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2025년에는 대한민국 창업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창업도약패키지만의 강점이 있다면
“K-water는 국내 최고 수준의 오픈이노베이션 확장을 통한 도약기 창업기업의 전 주기를 지원합니다. 지역혁신펀드 조성을 통한 K-water 전용 투자재원을 마련해 실제 투자가 가능한 양질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물 산업 및 창업 기업에 적시 투자 지원이 가능합니다. 또한, 75개 공공기관의 실제 시설을 제공하는 K-테스트베드 총괄 운영 기관으로 기업별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 테스트베드를 지원합니다. 도약기 기업과 연계한 패스트 트랙 제도를 신설해 신속한 사업화 지원도 가능합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 이후에는 K-water 비즈니스 인프라와 연계한 창업기업 맞춤형 판로 개척 지원이 이뤄집니다. 중소기업과 혁신기술을 공동개발 하는 중소기술개발지원제도를 통한 후속 연계 지원이 가능합니다.”
창업도약패키지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은 3년 초과 7년 이내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 평가 및 발표 평가를 통해 각 선정 예정자를 선발합니다. 평가 기준은 창업 아이템에 대한 문제 인식, 실현 가능성, 성장전략, 대표자와 팀원의 보유 역량 등입니다. 창업가가 목표시장을 얼마만큼 객관적으로 분석했는지, 창업 아이템의 실현 방안이 구체적인지 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평가 완료 후 선발된 선정 예정자는 창업 기간(업력) 등 사업 선정에 대한 자격 요건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기업과의 소통을 중요시합니다. 어떤 이유일까요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은 기업이 실제로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기업의 상황은 서류나 정기 보고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렵고, 성장단계에 따라 고민의 결도 빠르게 달라져 지속적인 소통이 없으면 실질적인 지원이 어렵습니다. 특히 창업도약패키지 기업들은 이미 시장에 진입해 있는 만큼, 기술 개발뿐 아니라 투자, 실증, 판로, 조직 운영 등 복합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K-water는 담당자가 기업과 직접 소통하며 기업별 상황에 맞는 방향을 함께 고민합니다. 이러한 소통을 통해 기업의 실제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테스트베드 연계, 투자 연계, 오픈이노베이션 협업 등으로 연결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업 대표들과 소통하는 비법이 있다면
“K-water 창업도약패키지 담당자들은 기업을 관리 대상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소통합니다. 정기적인 점검 외에도 수시로 기업과 연락하며 사업 진행 상황뿐 아니라 대표가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눕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 개발 상황이나 운영 환경을 확인하고 시장진입, 실증 전략, 투자 방향 등에 대해 현실적인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기업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는 담당자가 먼저 연락해 사업 방향을 함께 점검하거나, 다른 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며 판단을 돕기도 합니다. 기업 간 협업 가능성이 있을 경우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고, 투자사·수요기관과의 만남이 필요할 때도 담당자가 중간에서 조율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처럼 K-water의 소통은 형식적인 관리가 아니라 기업의 성장 과정에 실제로 관여하는 밀착형 지원에 가깝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에는 어떤 지원을 하고 있나요
“K-water는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에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해외 시장 조사, 전시회 참여, 수출상담회 운영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합니다. 추가로 혁신기술 실증지원을 위한 K-테스트베드 지원 및 기업별 맞춤형 마케팅 지원, 공공조달시장 지원 등 다양한 K-water 인프라를 활용해 도약기 기업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지원합니다. 특히 에너지, 수질, 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는 K-water의 주력 사업 분야로 관련된 사업장 및 연구시설(K-water 연구원, 관련 사업부서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활용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협약 종료 후에도 협력스타트업(Poc, 기술컨설팅, 밋업), wateRound(디지털 플랫폼), 물 산업 혁신창업대전(공모전) 등을 통해 후속 성장 지원도 이뤄집니다.
K-water는 K-테스트베드 총괄 운영기관으로써, 75개 기관의 실증인프라를 관리하고 있어 분야별 테스트베드 제공이 가능합니다. 물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투자유치 지원을 위해 지역혁신벤처펀드(물 산업) 5,254억원을 조성하였습니다. 조성된 펀드는 충청권, 동남권, 대구·제주·광주, 전북·강원 소재지 창업기업에 투자되고 있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이 수자원공사 지원을 통해 산업 전반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나요
“K-water와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기업의 협력은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다양한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합니다. 더 나아가 지역 경제 발전과 글로벌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물 산업의 경우 시장진입 장벽이 높아 창업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K-water는 물 산업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산업적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K-테스트베드 기술 실·검증과 K-water와의 공동 솔루션 개발 과제(PoC)를 통해 도약기 기업의 신뢰 높은 기술을 확보하며 산업 전반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주식회사 티온랩테라퓨틱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티온랩테라퓨틱스는 2025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으로 비만 치료를 위한 Quject shere 플랫폼 기술 적용하여 세마글루티드 장기 지속형 주사제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입니다. 현재, 국내 3사 제약 회사와 공동개발 연구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빠른 임상 신청 진입 단계로 장기 지속형 비만 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독자적인 기술을 통해 창업도약패키지 사업기간 동안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 인증, 두바이 중동 진출 네트웍크 확보,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 협력 논의 등을 이뤘습니다. 미국, 일본, 한국 특허 등록 3건 해외 출원 2건 성과를 통해 후속 개발 과제에 대한 파이프라인 또한 자체적으로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티온랩테라퓨틱스는 김해시에 본사를 둔 대표적인 김해 바이오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뿐만 아니라 IR Linkup(IR Boost up)와 디지털 혁신 마케팅, 기술 틔움+, Global Wave(기술 영상프로그램)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업 기반을 탄탄히 다졌습니다. 최근에는 이앤벤처, IBK, 아주 IB 및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대웅제약으로부터 총 50억원의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만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꼽자면
“K-water만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 물 산업 혁신 창업 대전’이 있습니다. 전국 단위의 대국민 혁신 아이디어 경진대회로, 기술창업 확산 및 물 산업 혁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기술 확보 및 글로벌 강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2020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으며, 수상 팀에게는 총 1억 200만원 규모의 상금 및 사업화 자금이 부상으로 주어집니다.
또한, 테스트베드 제도 등을 활용한 기술·제품의 실검증 지원시 서류-발표평가 면제 패스트트랙 혜택부여, 협력 스타트업 지원제도, 초기창업 및 창업도약패키지 지원 시 가산점 부여, K-water 출자펀드와 연계한 투자유치, W브릿지 창업보육공간 입주자격 부여, 해외 글로벌 전시회 참가 지원 등의 혜택이 지원됩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K-water는 지자체와 공동으로 지역혁신 벤처펀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자체 펀드 조성을 통해 지역 산업 특화 유망 창업기업의 발굴 및 투자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서는 지역 경제를 이끌 도약기 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투자자 네트워킹 데이 및 IR 영상 제작, IR 피치덱 고도화, IR 데모데이 등을 진행해 실제 투자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