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을 앞두고 지난달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 평균 월세가 처음 62만원을 넘었다. 서울 월세 상승 흐름이 대학가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부동산 정보업체 다방에 따르면 서울 주요 대학가 10곳의 지난달 원룸 평균 월세는 62만2000원(보증금 1000만원·전용면적 33㎡ 이하 기준)이었다. 작년 1월 60만9000원에서 2.0% 올랐다.
다방 관계자는 “2019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며 “전반적인 월세 강세 기조가 대학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주변 원룸 월세가 평균 73만8000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62만5000원)보다 18.1%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이어 한양대(64만2000원) 11.3%, 고려대(66만3000원) 9.8%, 연세대(68만3000원) 6.2%, 서울대(48만9000원) 1.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중앙대(46만9000원·-11.0%), 서강대(59만9000원·-6.7%), 한국외대(59만9000원·-5.1%), 이화여대(71만1000원·-4.0%) 지역 원룸은 같은 기간 평균 월세가 떨어졌다.
관리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0개 대학가 원룸 관리비는 평균 8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5.1% 올랐다. 중앙대 인근 원룸이 8만4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21.4% 뛰었다.
이어 성균관대(6만7000원) 13.6%, 한국외대(8만5000원) 9.0%, 경희대(8만3000원) 6.4%, 고려대(8만5000원) 6.3%, 한양대(7만7000원) 5.5%, 서울대(8만9000원) 4.7%, 연세대(7만9000원) 3.9% 등의 순이었다.
서강대(4만9000원·-18.3%)와 이화여대(10만2000원·-2.9%) 인근 원룸은 관리비가 떨어졌다. 이화여대와 서강대 원룸은 평균 월세·관리비가 동반 하락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