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폭발 '봄동 비빔밥' 해 먹으려 했는데…'깜짝'

입력 2026-02-24 14:00
수정 2026-02-24 14:21



봄동 제철을 맞아 SNS를 중심으로 ‘봄동 비빔밥’이 인기를 끌면서 봄동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산지 냉해 피해까지 겹치며 수급 불안이 커졌다.

24일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봄동(상등급)은 15kg당 5만3996원으로 전년 동기(3만307원) 대비 78.2% 급등했다. 전주(4만741원)와 비교해도 32.5% 상승했다. 봄동은 10월부터 이듬해 3월 사이에 나오는 제철 채소다.

가격 급등의 출발점은 SNS에서 촉발된 봄동 비빔밥 열풍이다. 최근 숏폼을 통해 과거 예능 프로그램 속 봄동 비빔밥 먹방이 재조명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봄동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구글트렌드 검색 추이를 보면 ’봄동 비빔밥‘ 검색어의 관심도는 지난 10일 15로 시작해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날 100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폭발적인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이다. 봄동 주산지인 전남 진도에 설 명절 직전 한파와 폭설이 오면서다. 방한 시설이 없었던 진도 지역 농가에 눈이 내려 냉해를 입으면서 배추 성장이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음 주부터는 출하량이 정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 가격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온이 오르면서 주요 채소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팜에어·한경 농산물가격지수(KAPI)를 산출하는 가격예측시스템 테란에 따르면 깻잎은 전주 대비 37.58% 하락했다. 이어 풋고추(17.63%), 마늘(14.36%), 상추(13.71%), 부추(11.66%) 등도 일제히 두 자릿수 하락 폭을 기록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