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한길 콘서트’ 대관 취소 공개 촉구

입력 2026-02-23 22:12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3·1절 기념 자유음악회’(일명 ‘전한길 콘서트’) 대관 취소를 공개적으로 촉구하며 직접 대응에 나섰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에게 해당 행사 대관을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어게인’ 극우 망상 세력이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둬선 안 된다. 경기도에선 더더욱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행사 성격이 정치적 성향을 띤다는 점을 문제 삼으며, 공공성이 있는 전시장에서의 개최는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경기도는 킨텍스 지분 33.74%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김 지사는 공공 지분이 참여한 시설에서 사회적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는 행사가 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대관 취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이사는 “당초 3·1절 기념 행사로 알고 계약을 체결했으나, 정치적 행사로 해석될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취소를 검토했다”며 “김 지사의 요구도 있어 이날 저녁 계약 당사자에게 대관 취소를 문서로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는 다음 달 2일 킨텍스에서 ‘3·1절 기념 자유음악회’를 개최한다고 홍보했다. 포스터에는 이재용 전 MBC 아나운서와 가수 태진아 등의 출연이 예고됐으나, 이들은 “행사의 정치적 성격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