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소년공 동지 '포옹' 환대…"영원한 동지" 최고 예우

입력 2026-02-23 18:06
수정 2026-02-24 01:28
이재명 대통령이 23일 정상회담을 위해 국빈 방한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10시30분께 청와대 대정원에서 브라질 국기를 상징하는 금색 넥타이를 착용하고 룰라 대통령을 기다렸다. 룰라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이 대통령은 양팔을 벌려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어 두 정상은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포옹했다. 김혜경 여사도 브라질 국기에 있는 초록색, 노란색, 파란색이 포함된 복장을 착용했다.

이 대통령과 룰라 대통령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하기 전 SNS에 “삶과 정치에서 한발 앞서가신 (룰라) 대통령의 길이 나의 인생 역정과 너무도 닮았다”며 “나의 영원한 동지 룰라 대통령, 환영한다”고 적었다. 여권에선 두 정상이 ‘소년 노동자 출신 대통령’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남다른 친밀감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10대 때 프레스 기계에 왼쪽 팔이 눌리는 사고를 당했고, 룰라 대통령도 금속공장에서 왼손 새끼손가락이 잘리는 사고를 당했다.

룰라 대통령 환영식은 취타대·전통의장대 등 280여 명과 어린이 환영단 25명이 참여해 성대하게 이뤄졌다. 룰라 대통령이 방명록에 서명하자 이 대통령은 “예술이다”라고 말하며 손뼉을 쳤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