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2월 23일 17:2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어펄마캐피탈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나우코스의 지분 95% 이상을 확보하며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9부 능선을 넘었다. 2022년 경영권 인수 이후 약 4년 만에 완전 자회사화를 통한 효율적인 경영 체제 구축에 마침표를 찍는 모습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아스테리온홀딩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진행한 나우코스 공개매수를 진행해 총 148만 6957주를 확보했다.
매수 예정 주식(178만247주)의 83.5%에 해당하는 규모다. 주당 매수가격은 8300원으로 전체 공개매수 대금은 123억원이다.
이번 공개매수는 어펄마캐피탈이 지난 1월 나우코스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고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택한 상장폐지 작업의 일환이다.
아스테리온홀딩스의 지분율은 기존 69.78%에서 95.02%로 높아졌다. 코스닥·코넥스 시장에서 자발적 상장폐지를 추진하기 위한 최소 요건인 지분율 95%를 넘겼다.
어펄마캐피탈은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잔여 지분 29만 3290주(자기주식 제외 전량)에 대한 현금을 교부하는 방식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교부형 포괄적 주식교환은 최대주주가 소액주주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강제로 주식을 넘겨받는 제도다.
소액주주 권익 보호를 위해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삼성증권을 통해 공개매수가와 동일한 8300원에 장내매수 주문을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최대주주가 매수호가를 8300원으로 제출하더라도 한국거래소가 채택하고 있는 경쟁매매 체결방식에 따라 거래가가 결정될 수 있다.
나우코스는 2020년 12월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 기초화장품 전문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이다. 어펄마캐피탈이 2022년 나우코스 지분 50.1%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다. 2024년 매출 175억원, 영업이익 107억원을 기록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