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함양 AI…경남, 3.3조원 투자 유치

입력 2026-02-23 17:28
수정 2026-02-24 01:02
경상남도가 원자력발전, 우주항공, 방위산업 등 주력 산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다.

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19개 기업 및 9개 시군(창원·사천·밀양·양산·함안·창녕·고성·하동·함양)과 약 3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 및 방산·로봇 분야 8개 기업은 약 4000억원을 투자해 창원에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사천에는 디엘에이치아이 등 항공기 부품 및 발전 설비 관련 3개 기업이 440억원을 들여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에너지와 정보기술(IT) 인프라 확충도 이어진다. 한국남부발전이 1조3000억원을 투입해 하동에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복합발전소를 건립한다. 함양에는 오리드코리아가 AI 데이터센터를 지어 지역 내 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밀양 지역에선 식품 전문 빈푸드 제조공장(250억원·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과 소재부품 기업 오웰테크 생산공장(200억원·밀양용전산단) 등이 들어선다. 의약품 물류 플랫폼 기업인 우정약품은 양산 가산일반산단에 300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확장 이전하고 최첨단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고성에는 엔디티엔지니어링이 무인기종합타운 내 무인 드론 상용화 시설 및 액화천연가스(LNG) 선박 기자재 공장 신설에 550억원을 투입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