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 하는 순간 쿵’…고령자 낙상사고 뇌출혈 위기, 스마트센서가 구했다

입력 2026-02-23 14:47
수정 2026-02-23 14:48


스마트 재실 센서가 낙상 사고로 인해 위급한 상황에 처한 노모의 생명을 구한 일이 전해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대전광역시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최근 가슴을 쓸어내리는 경험을 했다.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가 A씨가 근무 중일 때 침상에서 낙상 사고로 뇌출혈 진단을 받은 것. 위급한 상황이었지만 사고 발생 후 1초만에 외부에서도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던 건 얼마 전 설치해 둔 스마트 재실 센서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A씨는 “근무 중 핸드폰 스마트홈 관리 어플로 재실 센서가 낙상을 감지해 알림을 보냈다. 최근 어머니가 혼자 계시는 일이 잦아 혹시나 하고 설치한 센서였는데, 알림을 받자마자 전화로 상황을 파악하고 즉시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모셨다”며 “진단 결과 뇌출혈이었는데, 발견이 10분만 늦었어도 치명적이었을 것이라는 의료진의 말에 긴박했던 순간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고령층에게 낙상은 생명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질병관리청의 ‘2024 응급실 손상 통계’에 따르면 응급실 내원 환자의 40%가 추락·낙상이 원인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도 시니어 안전사고의 62.7%가 낙상이었으며, 사고 장소의 대다수는 ‘집 안’이었다.

전문가들은 “근력이 약해진 고령층은 경미한 엉덩방아만으로도 뇌출혈이나 고관절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사고 직후 빠른 발견과 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 사고 발생 0.5초만에 실시간 ‘낙상 알림’ 전송…재실 센서가 뇌출혈 ‘골든타임’ 지켜

사연자의 가정을 지킨 것은 국내 스마트홈 기업 아카라라이프의 재실 센서 FP2다. 이 제품은 밀리미터웨이브(mmWave) 기반의 초정밀 센싱 기술을 통해 공간 내 사람의 위치와 동작을 빠르게 감지한다.

FP2는 40㎡의 공간을 최대 30개 영역으로 나누어 실시간 위치를 파악한다. 특히 ‘넘어짐’ 상태를 즉각 감지해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기능이 있어 홀로 계신 부모님을 둔 자녀들에게 안심 솔루션이 될 수 있다. 카메라가 아닌 레이더 방식을 채택해 침실이나 욕실 등 민감한 공간에서도 사생활 침해 걱정 없이 24시간 밀착 케어가 가능하다.

최근 강북삼성병원 스마트 VIP 병동에 도입된 아카라의 스마트 인테리어 솔루션은 환자의 심장 박동과 움직임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화장실 등에서 일정 시간 움직임이 없을 경우 사고 가능성을 감지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을 구축, 인력에 의한 ‘24시간 밀착 케어’의 한계를 기술로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초고령사회 스마트홈 시장이 주류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

전문가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며 돌봄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력 부족과 시설 케어의 한계를 극복할 대안으로 스마트홈 기반의 시니어 케어 확산을 꼽는다. 특히 정부의 디지털 돌봄 확산 정책과 가정 내 사생활 보호 요구가 맞물리며, 기존 인력 위주의 돌봄 시장이 스마트 시스템으로 빠르게 전환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기조는 사람이 머무는 모든 공간에 IoT를 적용하는 ‘스마트홈 주류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인테리어가 심미적 가치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생활 속 어려움을 실질적으로 해결해주는 ‘스마트홈 인테리어’를 고객들이 먼저 찾는 추세”라며, “집뿐만 아니라 사람이 머무는 모든 공간에서 IoT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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