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학생통학 순환버스 도입… 원거리 통학 해소

입력 2026-02-23 14:30
수정 2026-02-23 14:44

경기 하남시가 원거리 통학 학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전용 순환버스를 도입한다. 교육청과 협력해 통학 안전과 이동 편의를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신학기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가며 향후 정식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예상된다.

하남시와 경기도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23일 '한정면허 학생통학 순환버스'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2026학년도 신입생 증가에 따른 원거리 통학 수요를 반영해 학생의 통학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두 기관은 사전 전수조사를 통해 신규 수요 지역을 파악하고, 총 3개 노선에 차량 5대를 투입해 시범 운행하기로 했다. 버스는 3월 3일 신학기 시작과 동시에 운행을 개시한다.

연간 운영 예산은 약 6억5000만원으로, 하남시와 교육지원청이 절반씩 분담한다. 이용 학생은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시내버스 청소년 요금(카드 기준 1160원)을 개인이 부담한다.

노선은 주요 신도시와 학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1노선은 북위례와 위례중·고를 잇고 하루 12회 운행한다. 2노선은 감일신도시와 위례 일대 학교를 연결하며 등교 때 1회, 하교 때 2회 운행한다. 3노선은 감일신도시에서 하남고·경영고·애니고·남한고 등을 연결하며 등하교 시간대 총 6회 운행한다.

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완 조치도 병행한다. 힐스테이트센트럴 위례 정류소 인근 차로를 개선해 버스 정차 시에도 일반 차량이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추월 차로를 확보했다.
교육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이번 사업이 학생 안전 확보와 통학 시간 단축에 실질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시범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노선과 운행 횟수 등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오성애 교육장은 "교육기관과 지자체가 협력해 통학 여건 개선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원거리 통학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등하굣길을 제공하겠다"며 교육 환경 개선 의지를 강조했다.
하남=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