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전현희 서울시장 출마 후원회장 맡아

입력 2026-02-23 14:11
수정 2026-02-23 14:12


세계적 석학이자 한국 정치학계의 원로인 임혁백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을 맡기로 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학문과 현실 정치를 아우르는 상징적 결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임 교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주요 분기점마다 시대적 과제를 제시해온 대표적 정치학자로, 학계와 공적 영역을 넘나들며 활동해왔다. 특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아 총선을 지휘하며 당의 승리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 교수는 과거 전 의원의 저서 '우아한 칼' 추천사에서 “전현희 의원의 정치는 차가운 이론이 아니라 사람의 체온을 나누는 실천”이라며 “책상 위 논리에 머무르기보다 갈등의 현장에서 고통받는 이들의 손을 먼저 맞잡는 정치인”이라고 평한 바 있다. 또한 전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하며 보여준 행정적 전문성과 문제 해결 능력, 그리고 현장 중심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전 의원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길을 밝혀온 임혁백 교수님께서 후원회장을 맡아주신 것은 개인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더없이 큰 영광”이라며 “국민을 제대로 섬기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겸허한 자세로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승리를 반드시 만들어내고, 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학문적 권위를 갖춘 원로 정치학자의 합류가 전 의원의 서울시장 도전에 적지 않은 상징성과 힘을 보탤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홍표 기자 haw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