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여행객들의 시선이 '봄꽃'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나들이를 넘어 개화 시기에 맞춰 숙소를 미리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최근 2주간 전국 기준 봄 여행 검색량은 평균 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4월 여행지로는 제주·부산·경주·서울이 가장 많이 검색됐다.
벚꽃 절정 주간을 중심으로 수요가 점차 집중되는 흐름 속에서, 호텔스닷컴은 지역별 개화 시기를 반영한 '벚꽃 여행 가이드'를 선보였다. 특정 날짜나 한 지역에 집중하기보다,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개화 흐름에 맞춰 숙소를 거점으로 이동하는 방식의 봄 여행을 제안하는 것이 특징이다.
호텔스닷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1%는 비교적 덜 알려지고 붐비지 않은 여행지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이는 인파가 몰리는 특정 명소 방문보다, 보다 차분하고 회복 중심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주는 국내에서 가장 먼저 벚꽃을 맞이하는 지역이다. 3월 초부터 중순까지 왕벚꽃과 유채꽃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제주 지역 숙소 검색량은 최근 2주간 50% 증가했다. 대표 명소인 전농로 일대에서는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봄을 즐길 수 있다. 추천 숙소로는 파르나스 호텔 제주가 제시됐다. 남부 해안에 위치해 바다 전망 객실과 웰니스 공간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3월 중순부터 하순까지는 부산이 본격적인 벚꽃 시즌에 들어선다. 삼락생태공원 등 도심 녹지와 해안 지역을 따라 봄 풍경이 확산한다. 부산 지역 숙소 검색량은 최근 2주간 60% 증가했다. 뉴시즈 엘시티 레지던스는 해운대 인근에 있는 아파트형 숙소로, 완비된 주방과 생활 공간을 갖춰 유연한 체류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벚꽃 개화가 북상하는 3월 하순에는 경주가 절정기를 맞는다. 보문호 일대에서는 유적지와 연결된 산책로를 따라 벚꽃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경주 지역 숙소 검색량은 최근 2주간 70% 증가했다. 추천 숙소는 라한셀렉트 경주다. 주요 문화유산 인근에 있어 도보 이동이 용이하다.
마지막으로 서울은 3월 하순부터 4월 초까지 이어지는 국내 벚꽃 시즌의 마지막 구간을 장식한다. 여의도를 비롯한 한강 일대 공원과 도심 녹지 공간이 대표적이다. 서울 지역 숙소 검색량은 최근 2주간 65% 증가했다.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 & 레지던스는 쇼핑·문화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갖춘 도심형 거점 숙소로 소개됐다.
한편, 호텔스닷컴은 여행 수요 확대에 따라 일부 호텔을 최대 40% 할인하는 봄 세일을 전개한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