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민주당 대변인으로 정치권 복귀…靑 사직 두달만

입력 2026-02-23 11:44
수정 2026-02-23 12:00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 신임 대변인으로 23일 임명됐다. 인사 청탁 문자 논란으로 청와대에서 사직한 지 두 달 만이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규환 대변인이 최고위원으로 지명됨에 따라 김 전 의원을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최고위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김 전 의원이) 대통령실 근무를 통해서 대통령의 국정 과제를 잘 이해하고 있고 국정과제를 당에서 뒷받침해야할 시기에 적합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원조 친명' 모임 '7인회' 구성원 중 한명이었다. 21대 국회의원이었던 2023년 5월 가상자산(코인) 투자 논란이 불거지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으로 합류했다가 지난해 12월 당시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였던 문진석 의원과 주고 받은 인사 청탁 관련 문자가 공개되면서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전 의원의 인선 과정에서 정청래 당대표의 동의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당을 위해 중요한 지선 앞둔 시기에 대변인 제안을 수락해 줘 당은 고맙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으로 어떤 부분이 적합하다고 봤느냐는 질문에 "의정활동 기간 동안 젊은 국회의원으로 여러 가지 부분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해온 것으로 선배로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여러 부족함에도 대변인으로 임명돼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느낀다"며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당에 정확하게 전달하고 당의 메시지를 국민과 당원들께 쉽고 국민의 표현으로 분명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