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 산불 사흘째 확산…강풍에 진화율 떨어져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HK영상]

입력 2026-02-23 10:45
수정 2026-02-23 10:46
<i>영상=산림청 / 편집=윤신애PD</i>
경남 함양군에서 21일 오후에 발생한 산불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밤새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타고 확산하면서 진화율이 30%대에 머물러 있다.

23일 경상남도와 산림청에 따르면, 함양군 마천면 창원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32%에 그쳤다. 한때 66%까지 치솟았지만, 강품 등에 밤새 산불 확산을 막기는 어려웠다.

불의 길이는 7.85km, 이 중 2.52km만 진화된 상태로 산불영향구역은 226ha에 이른다.

대형산불로 확산하자 산림청은 전날 밤 '대응 2단계'를, 소방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인근 전남·전북의 소방력을 투입했다.

산불 확산 대응 2단계는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될 때, 국가소방동원령은 특정 시도의 소방력만으로 화재 등 재난에 대응하기 어렵거나 국가 차원에서 소방력을 재난 현장에 동원할 필요가 인정될 때 각각 발령된다.

밤새 진화차량 105대, 진화인력 600여 명이 방화선을 구축하며 확산 저지에 나섰지만, 급경사지가 많은 험준한 산세인데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산불로 비닐하우스 1동이 불에 탔고,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민 백여명을 체육관 등으로 대피시킨 상태다.

산림청과 경상남도는 날이 밝자 진화헬기 51대를 투입했으며, 진화차량 119대, 진화인력 754명을 배치해 주불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