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증권 ETF(157500)’가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종가 기준 TIGER 증권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01.7%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37.8%)을 63.9%포인트 웃도는 성과로, 레버리지를 제외한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증권 업종은 국내 주식시장이 리레이팅 국면에 진입하면서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자금 유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증권사 고객예탁금은 100조 원을 넘어섰다. 전년 동월 대비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339% 증가한 62조3,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증권사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증가로 이어져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증권 업종을 중심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환원 정책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제도 변화에 따른 주주환원 모멘텀과 실적 기반의 펀더멘털 개선이 맞물리며, 증권 업종의 중장기 수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다.
TIGER 증권 ETF는 미래에셋증권(33.3%), 한국금융지주(22.3%) 등 국내 대표 증권사 10개 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국내 상장 ETF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해외 비상장 혁신기업 지분 가치 반영에 따른 실적 개선과 추가적인 가치 재평가 기대감으로 올해 주가가 203.6% 상승하며, 코스피 상장 증권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증권 업종은 한국 주식시장 리레이팅 국면에서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이라며 “TIGER 증권 ETF는 국내 대표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 흐름을 함께 담을 수 있는 상품으로, 증권 업종 전반에 투자할 수 있는 효율적인 수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