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홀딩스, 폭탄 배당 소식에 상한가 직행

입력 2026-02-23 09:36
수정 2026-02-23 09:37

이지홀딩스가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폭탄배당' 소식에 자금이 몰린 모습이다.

23일 오전 9시34분 현재 이지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780원(29.97%) 뛴 77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지홀딩스는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에 도달하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시가배당률이 20%를 웃돌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이지홀딩스는 주당 1361원을 결산배당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3~19일 산술평균 종가 기준 시가배당률은 23.8%에 달한다.

회사는 비과세인 '감액 배당' 방식을 택했다고 밝혔다. 감액배당은 회계장부상 법정준비금의 일부를 이익잉여금으로 돌려 배당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배당기준일은 3월 10일이며 같은 달 9일은 배당락일이 될 전망이다.

다만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려면 배당 정책이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허준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지홀딩스의 연간 별도 사업 이익 창출 규모는 약 60억원 수준이고, 자회사로부터 수취하는 배당금도 약 180억원 규모에 불과하다"며 "배당 재원 창출 능력 대비 이번 배당 규모는 이례적이며 감액배당 재원을 활용한 일회성 배당이라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배당락일 전 거래일인 3월 6일까지 주가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과거 폭탄배당을 지급한 레드캡투어 사례를 볼 때, 이지홀딩스의 주가는 배당수익률 14% 기준 9721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