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의 최고 직책인 당 총비서로 재차 추대됐다. 핵무력 건설을 통해 북한을 '자존, 자강의 절정'에 올려놨다는 게 재추대의 명분이다.
23일 조선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노동당 9차 대회 4일차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결정서가 채택됐다.
결정서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의 최고 직책에 또다시 선거할 데 대한 정중한 제의를 전폭적으로 지지찬동하였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규약은 5년마다 열리는 당대회에서 총비서를 선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결정서는 김 위원장에 대해 "어떤 침략위협에도 주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어떤 형태의 전쟁에도 만반으로 준비된 혁명적 무장력을 건설"했다며 "역사의 준엄한 도전 속에서도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나라의 전쟁억제력이 비약적으로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리일환 당 비서는 총비서 선거와 관련한 제의에서 "드디어 국방이 선차냐, 경제가 선차냐 하는 문제 자체를 논할 필요가 없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온갖 위협도 제재도 이제는 우리에게 절대로 통하지 않으며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위험한 상대로 변했음을 적수들도 알고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한 세계의 시선이 달라졌고 이는 '자존, 자강의 절정'이며 '제8기 당중앙위원회 사업의 위대한 총화'라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