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기대 커진 데이원컴퍼니…AI 교육으로 영토 확장 [류은혁의 종목 핫라인]

입력 2026-02-23 07:00
수정 2026-02-23 07:15


코스닥시장 특례 상장 1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데이원컴퍼니, 최근 주주환원 기대감이 커진 종목입니다.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탓에 시장 주목도가 떨어졌지만 인공지능(AI) 관련 서비스가 늘수록 실적이 덩달아 뛸 가능성이 높은 종목으로 꼽힙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데이원컴퍼니는 코스닥시장에서 0.33% 오른 4515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 들어 12% 가까이 하락했죠. 작년 1월 상장할 당시 공모가(1만3000원)와 비교하면 65%가량 급락했습니다.

이 회사는 '패스트캠퍼스'로 유명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기업입니다. 커리큘럼이 정해진 입시교육과 달리 성인을 대상으로 학습이 필요한 콘텐츠를 독자적으로 기획하고 생산합니다. 이 회사는 자체 제작한 교육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전략을 적극 활용합니다. 기업소비자간거래(B2C)뿐만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정부간거래(B2G)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죠.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47억원을 달성했죠. 작년 1월 이른바 '테슬라 상장'으로 알려진 이익 미실현 요건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뒤 1년 만에 낸 성과입니다. 매출은 2.9% 감소한 1239억원을 나타냈습니다.

흑자 소식과 함께 주주환원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데이원컴퍼니는 중장기 주주환원 로드맵을 통해 3년간 순이익 30%가량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고 자기주식 매입·소각과 현금배당을 병행하기로 했죠. 자기주식 취득의 경우 약 50%를 즉시 소각해 주당 가치 제고와 함께 실질적 주주 이익 실현을 도모하겠다는 게 데이원컴퍼니 설명입니다.


최근에는 AI 관련 교육 사업에도 적극적입니다. 데이원컴퍼니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교육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이 AI를 이해하고,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데이원컴퍼니의 주된 역할이죠.

오픈AI와의 협력을 통해 실무 중심 AI 교육 커리큘럼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수강생은 오픈AI 최신 모델을 활용해 실제 업무와 유사한 조건에서 현장감 있는 AI 학습과 실습을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하죠. 시장에선 AI 관련 서비스가 늘수록 데이원컴퍼니의 실적도 덩달아 개선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그렇다면 지난해 흑자를 달성한 데이원컴퍼니의 주주환원 계획은 어떨까요, 데이원컴퍼니 IR 담당자에게 올해 경영 계획과 내부 현황 등을 들어봤습니다.

다음은 데이원컴퍼니 IR 담당자와의 일문일답.

▷특례 상장 1년 만에 흑자를 낸 비결은

"이번 성과는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닌,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시장 지배력 강화의 결과물로 판단합니다. 특히 생성형 AI, 바이브코딩(Vibe Coding) 등 최신 기술 니즈에 최적화된 킬러 콘텐츠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광고 의존도를 낮추면서 고객이 자발적으로 유입되는 이른바 '오가닉'(Organic) 트래픽이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주가가 예상보다 저조하다

"지난해 3분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된 실적 턴어라운드의 연속성에 대한 의문이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회사는 현재 이러한 시장의 의구심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현시점의 주가 저조는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실적 사이의 시차에서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이라 판단합니다. 앞으로 매 분기 발표될 실적 지표를 통해 데이원컴퍼니가 '이익 창출력을 갖춘 성장 기업'이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향후 오픈AI와 어떤 사업은 전개할 계획인가

"오픈AI와는 실무형 챗GPT 교육 확산을 위해 협력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수강생이 배운 내용을 단순히 '들었다'에서 끝내지 않고,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재 오픈AI와 함께 평가·인증 체계를 더 정교하게 고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추후엔 오픈AI와 함께 오프라인 행사도 늘려 챗GPT 교육 기회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에서의 역할은

"이번 정부의 AI 프로젝트에서 교육 기업이 참여하는 것은 데이원컴퍼니가 유일합니다. 우리는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교육 파트너로서 AI 활용 확산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데이원컴퍼니는 '기술 개발?현장 적용?교육 확산'이 하나의 루프로 돌아가도록 연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실무 교육 현장에서 확인되는 사용자 니즈와 반응 데이터를 빠르게 수집해 컨소시엄에 공유하고, 그 피드백이 업스테이지의 '솔라 WBL' 등 모델 고도화와 튜닝에 반영되도록 기술과 교육 간 접점을 유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업스테이지의 API·인프라를 교육 콘텐츠와 연결해 산업별 맞춤형 활용 사례와 템플릿(실습 키트)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올해 주주환원 계획이 궁금하다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30% 이상을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만큼 수립된 3개년 주주환원 로드맵을 성실히 이행할 계획입니다. 다만 주주환원 방법(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 등) 아직 공시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선 언급하기 어렵습니다. "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