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작년 13.5%↑…2021년 이후 최대치

입력 2026-02-23 13:44
수정 2026-02-23 13:52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지난해 13% 넘게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난달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한 아파트 거래의 평균 가격은 작년 12월과 비교해 1.80% 올랐다.


서울시는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작년 12월 실거래가격지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년 간 아파트값이 13.49% 급등했다고 23일 밝혔다. 2020년 23.07%까지 치솟았던 서울 연간 실거래가격 변동률은 2021년 13.46%를 거쳐 2022년에는 -21.78%까지 떨어졌다.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은 2025년 11월 대비 0.35% 올랐다. 규모별로는 초소형(전용면적 40㎡ 이하)이 0.94%로 가장 높았다. 소형(40㎡ 초과 60㎡ 이하, 0.60%), 중소형(60㎡ 초과 85㎡ 이하, 0.32%) 등이 뒤를 이었다. 전용 135㎡ 초과 대형 면적대는 유일하게 집값이 하락(-4.37%)했다.

앞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시가 지난달 접수된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월 대비 상승률(1.80%)이 지난해 12월(2.31%)과 비교해 0.5%P(포인트)가량 감소했다. 강남 3구와 용산구는 작년 12월 4.56%에서 지난달 2.78%로 오름세가 가장 크게 둔화했다. 고가 아파트 거래 위축으로 마포·성동·광진구 등 한강벨트 7개 구도 상승 폭(2.76→1.87%)이 줄었다.

노원·동대문·성북구 등 강북 지역 10개 구는 1.50% 올랐다. 다른 권역과 비교해 낮은 상승률이지만, 변동률 둔화 폭(-0.01%P)은 가장 작았다. 작년 12월 1.73% 올랐던 강남 지역 4개 구(강서·관악·구로·금천구)는 지난달 1.53% 상승했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