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DC형 전환때 놓치지 말아야 할 3가지

입력 2026-02-22 17:39
수정 2026-02-23 00:28
최근 국내 증시가 급등하며 근로자가 퇴직연금을 직접 투자하는 확정기여(DC)형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퇴직연금을 DC형으로 전환할 때 어떤 금융회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투자자가 많다.

첫 번째로 고려할 것은 수익률이다. 금융감독원에서는 분기 단위로 각 퇴직연금 사업자의 확정급여(DB)형, DC형,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제도별 수익률을 상세히 공시하고 있다. DC형 수익률은 퇴직연금 사업자가 가입자에게 얼마나 좋은 상품을 제시했는지의 결과로 볼 수 있다.

수익률을 확인할 땐 ‘원리금 비보장형’을 따로 보는 것이 중요하다. 비보장형은 펀드, 상장지수펀드(ETF)를 선택한 가입자의 수익률이기 때문에 사업자가 얼마나 잘 관리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최근 공시에 따르면 증권사의 수익률이 높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보험사와 은행의 수익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

두 번째로 고려해야 할 것은 금융회사의 서비스다. 아무리 좋은 상품이라도 자신의 투자 성향과 상황엔 맞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투자 성향과 은퇴 시점까지의 기간 등 생애주기를 고려해 합리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주의해야 할 점은 DC형 퇴직연금에 부과되는 수수료는 회사가 납부하기 때문에 가입자 부담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부 금융회사는 DC형 가입자를 대상으로 낮은 수수료를 부각하며 마케팅을 펼친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내용으로 가입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펀드와 ETF의 운용 보수는 따져봐야 한다. 투자자가 선택한 펀드와 ETF 비용은 매일 본인의 적립금에서 차감되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상품이라면 낮은 보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수익률만 좇아 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보다는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 추천을 잘해주는 믿음직한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조윤수 삼성생명 연금1사업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