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공세 속에서 네옥바이오는 미국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야크 간디 네옥바이오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회사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네옥바이오는 에이비엘바이오가 지난해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한 자회사다. 에이비엘바이오가 초기 연구개발(R&D)을 맡고, 네옥바이오는 미국 현지에서 임상 개발을 주도한다.
간디 대표는 로슈그룹 제넨텍과 이펙터테라퓨틱스 등을 거친 대표적인 현지 항암제 개발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미국 법인이라는 점 덕분에 시장 내에서 자연스럽게 활동하고 미국 투자자에게 익숙한 평가 프레임워크와 투자 구조 내에서 평가받기 유리하다”고 말했다.
네옥바이오는 현재 ADC 시장이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점을 기회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자국 우선주의 흐름이 거세지는 가운데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가장 큰손인 미국 빅파마와 투자자들에게 ‘자국 기업’이라는 점이 신뢰도를 높인다는 설명이다. 간디 대표는 “네옥바이오를 돕는 자문팀은 ADC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갖춘 세계적인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며 “이러한 인적 구성은 회사와 파이프라인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더욱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가 본격적인 미국 임상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첫 단추가 최근 7500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다. 이 투자금을 자사 주력 파이프라인인 NEOK001(ABL206)과 후속 물질 NEOK002(ABL209)의 초기 임상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게 네옥바이오의 목표다. 간디 대표는 “2026년은 네옥바이오의 임상 개발이 본격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올해 두 프로그램 모두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2027년에 초기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네옥바이오는 기존 단일항체 ADC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이중항체 ADC’를 개발해 시장 주도권을 가져오는 게 목표다. 네옥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인 NEOK001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NEOK002의 임상 1상 IND 신청도 완료했다.
송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