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남매 장녀’로 알려진 배우 남보라가 과거 어머니에게 했던 말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최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임신 중인 남보라(36)가 어머니에게 손편지를 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남보라는 편지를 낭독하며 “최근에 결혼하고 아기까지 생기니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특히 임신하고 나니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제 겨우 아이 하나에 아직 초기인데도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지칠 때가 많은데, ‘그 옛날 엄마도 이랬겠지? 엄마는 어땠을까?’ 하는 상상을 해본다”며 “시간이 지나 내가 예비 엄마가 되어보니 이제서야 그때 그 시절 애써서 버티고 있는 엄마의 작은 뒷모습이 보이더라. 그래서 지난 시간이 자꾸 미안했다”고 전했다.
남보라는 13남매 막내 출산 당시 어머니에게 화를 냈던 일을 떠올리며 “내가 엄마한테 화냈던 거 기억나? 엄마는 두려움 속에서 힘겹게 출산을 이겨낸 걸 텐데, 그때 왜 그렇게 화를 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의 임신과 출산을 진심으로 함께 기뻐하고 옆에서 도와줄걸. 내가 엄마가 될 준비를 하면서 이제서야 엄마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남보라의 어머니는 13남매를 모두 자연분만으로 출산한 경험을 전하며 “(13남매) 너희는 다 내 생명과 바꾼 아이들이야”라고 말한 바 있다.
남보라는 1989년생으로 KBS ‘인간극장’과 MBC ‘천사들의 합창’ 등을 통해 대가족 장녀로 알려졌다. 2006년 배우로 데뷔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써니’ 등에 출연했다.
지난해 8월 동갑내기 연인과 결혼했으며 같은 해 12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남보라 사례와 같이 의학계에서는 임신 및 출산에 따른 신체·정신적 부담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다수 나온 바 있다. 최근에는 출산 연령 상승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국내외 연구 결과에서 임신 전후 여성 대부분이 피로를 으뜸으로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매년 평균 첫 출산 연령은 높아지며 지난 2024년 33세를 돌파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