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치킨 게임되나” 볼보마저 가격 파괴

입력 2026-02-20 14:33
수정 2026-02-20 14:41
전기차 시장에서 파격적인 가격 파괴 바람이 불고 있다.

테슬라와 중국 비야디(BYD)의 공세에 맞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볼보마저 수백만 원대의 가격 인하 카드를 꺼내 들며 시장 점유율 수호에 나섰다.

20일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내달부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X30과 EX30 CC(크로스컨트리)의 판매 가격을 최대 761만원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기본형인 EX30 코어는 3991만원으로 내려앉았다. 여기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적용하면 실구매가(서울 기준) 3670만원까지 떨어진다.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를 3000만 원대에 소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고급형인 EX30 울트라 모델 역시 700만 원 인하돼 실구매가는 4158만 원에서 구매 가능하다.

이러한 볼보의 움직임은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분을 앞세워 모델 Y 가걱을 300만원 인하했으며 중국 BYD는 이달 실구매가 2300만 원대의 소형 전기차 ‘돌핀’을 출시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국산차 업계도 수성 전략에 나섰다. 기아는 EV5 롱레인지와 EV6 가격을 각각 280만원, 300만원 가량 낮췄고 현대차는 할부 금리를 연 5.4%에서 연 2.8%로 2.6%포인트 대폭 인하하며 금융 혜택을 강화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