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i>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협상 합의 시한으로 열흘에서 최대 보름의 시간을 통보했다.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평화 연구소’에서 열린 자신이 주도하는 평화위원회 첫 회의 연설에서 지난 수년간 이란과 의미 있는 합의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란이 이번 협상에서 합의를 하지 못한다면 나쁜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면서 아마도 우리는 이란과 합의를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여러분은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설이 끝난 후 조지아주로 가는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 강조한 뒤 앞서 밝힌 열흘은 충분한 시간일 것이라며 15일이 거의 최대한도라며 거듭 압박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 전에도 2주일의 시한을 제시한 뒤 그보다 이른 시간에 공습 작전을 시행할 것을 지시한 바 있어 이번에도 열흘이나 보름의 시한을 채우기 전에 공습을 시작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현재 미국은 항공모함 2개 전단을 중동에 배치한 것은 물론 이날 이란 당국자와 통신업체 간부 등 18명에 대해 비자 제재를 부과하는 등 핵 협상을 이어가면서도 이란 정부를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와같은 발언에 국제유가가 약 2% 급등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1.66달러로 전장 대비 1.9%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7월 31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이 핵 협상 중인 이란을 상대로 조만간 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유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