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셰프의 손맛을 앞세운 '조선호텔 김치'가 프리미엄 포장김치 시장 1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2030년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20일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조선호텔 김치 사업의 연 매출 목표를 620억원으로 잡았다. 오는 2030년까지 중장기 목표치로는 1000억원을 설정했다. 이를 위해 생산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이용 고객들의 판매 요청을 시작으로 2004년부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2011년 직영 생산시설을 갖추며 프리미엄 호텔 김치시장을 이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가정 내 김장 문화가 축소되면서 2020년부터 포장김치 매출이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조선호텔 김치는 연평균 23.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매출액은 540억원을 달성했다.
온라인몰 ‘조선 테이스트 앤 스타일’에서 운영 중인 프리미엄 김치 정기구독 서비스는 재구독률 65%를 기록 중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19일 경기도 성남시에 약 500평 규모의 '조선호텔 프리미엄 김치센터'를 열었다. 기존 서울 성수동 생산시설 대비 약 2.5배 확장한 규모로 꾸준히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직영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했다는 설명이다.
조선호텔은 확장 이전한 프리미엄 김치 센터를 통해 2030년까지 프리미엄 김치 생산량을 2배 이상으로 확대, 일 최대 생산량을 6t 규모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미국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한식 수요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브랜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이마트 아메리카 법인(EAI)을 통해 미국 내 프리미엄 한국 식품 플랫폼인 울타리몰(Wooltari Mall)과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조선호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약 1.5t 규모의 첫 선적을 지난 19일 개시했다.
일본 시장 공략도 병행한다. 오는 6월 오사카 한큐백화점 본점 식품관에서 7일간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배추김치, 겉절이, 깍두기 등 3종의 프리미엄 조선호텔 김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선호텔 브랜드사업담당 김치사업팀은 현지 프리미엄 유통 채널을 활용해 조선호텔 셰프의 김치 시연 및 시식 행사를 진행하며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향후 일본 내 프리미엄 유통 채널로 판로를 단계적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최운학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는 "조선호텔 김치는 호텔 미식 노하우를 토대로 최상의 재료와 품질, 신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김치 시장을 선도하고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며 "확대된 생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고객 접점을 더욱 넓히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프리미엄 김치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