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1심 무기징역' 尹에 절연 선언할까

입력 2026-02-20 07:29
수정 2026-02-20 07:43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선언할지 주목된다. 장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이후 아직 관련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재판 결과에 대한 메시지를 낼 예정이다.

전날 장 대표는 1심 선고 이후 상황까지 지켜본 뒤 입장을 내겠다며 침묵을 지켰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만 "우리 당이 배출한 전직 대통령의 유죄 판결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의힘은 이번 판결의 역사적·정치적 의미를 깊이 성찰하면서 헌정질서를 위협하고 파괴하는 과거, 현재, 미래의 그 어떠한 세력, 어떠한 행위와도 단호히 선을 긋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1심 선고 이후 절윤(윤 전 대통령과 절연)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당내 개혁 성향 인사들의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 의원 24명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에게 촉구한다"며 "과거의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어게인' 세력과 즉각 절연하라"고 말했다.

이어 "비상계엄은 내란이라는 사법부의 엄중한 판단 앞에서 아직도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윤어게인과 부정선거를 외치는 극우 세력과 잘못된 동행은 보수의 공멸을 부를 뿐"이라며 "분열의 아니라 통합의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달라"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페이스북에서 "절윤을 얘기하면 분열이 생긴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분열이 아니라 곪은 상처 부위를 도려내고 새살을 돋게 하기 위한 과정"이라며 "절윤은 피해 갈 수 없는 보수의 길이다. 비록 고통스럽더라도 저는 그 길을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지난 18일 채널A 뉴스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과거에 머물기보다 정치로서 효능감과 보수 정당으로서 유능함을 보여줄 수 있는 아젠다의 전환, 과거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거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태도의 전환"이라며 "절연보다 중요한 것은 전환"이라고 말했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