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커버 스토리 - 거침없는 코스피 밸류업 이끈 주역은
2026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우수기업
⑦ 제일기획
제일기획은 ‘2026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 14.93점을 기록하며 종합 7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제일기획은 ESG 6.3점, 자기자본이익률(ROE) 23.58%를 달성해 합산 ROESG 14.93점을 획득했다. 이는 전년도 10위에서 3계단 상승한 결과로, 삼성E&A에 이어 삼성 계열사 중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당 배당금 1230원, 배당 총액 1246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며 투자자 신뢰를 공고히 한 점도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제일기획의 또 다른 순위 상승 배경에는 무엇보다 디지털 및 해외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역대급 재무 성과를 달성함과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 (밸류업)에서도 두드러진 성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일기획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약 1조8599억 원, 영업이익 약 3369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 5% 증가한 수치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는 평가다.
제일기획의 밸류업 배경에는 업계 내 독보적인 ESG 실행력이 자리 잡고 있다. 제일기획은 유엔(UN)의 ‘세계인권선언’을 준수하며, 적용 범위를 임직원을 넘어 클라이언트와 협력회사, 지역사회까지 전방위로 확대하는 한편 '인권경영정책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제일기획은 인권경영을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관리 프로세스로 연결하고 있다. △인권경영정책 제정 및 목표 수립 △정책 이행 △인권 리스크 점검 및 개선 지원 △이행 사항 공개로 이어지는 4단계 프로세스를 가동 중이다.
특히 협력사와의 관계에서도 인권 존중을 최우선 가치로 두며, 잠재적인 인권 침해 가능성을 상시 점검하고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 내용은 지속가능 경영보고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돼 시장의 신뢰를 높이고 있다.
환경 부문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일기획은 ISO 14001 인증 획득과 함께 2030년 온실가스 25% 감축,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공식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ESG기준원(KCGS) 환경 부문에서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하는 등 대외 신인도를 높였다.
제일기획은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영역에서 정량적인 지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광고업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디지털 데이터 보안과 윤리적 광고 제작 가이드라인을 엄격히 적용하고 있으며 이사회 차원에서도 ESG 안건을 정례적으로 검토하고 경영진의 핵심성과지표(KPI)에 ESG 성과를 반영하는 등 지배구조 체계 고도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미경 기자 esit91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