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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는 6개월만에 최고치에 근접하고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채 수익률도 한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1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4.09%를 기록했다.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47%까지 상승했다.
국제 유가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 개입을 예상보다 빨리 단행할 수 있다는 보도로 전 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이 날도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10시 58분(GMT) 기준 배럴당 1.3% 상승한 71.26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4% 오른 66.09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루 전 4% 이상 상승한데 이어 이 날도 상승을 지속하면서 6개월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의 분쟁 발생시 세계 석유 수송량의 31%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 폐쇄 위험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다.
전 날 공개된 1월 27일~2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 회의록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물가 상승률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삭소뱅크의 분석가 올레 한센은 “최근 유가 상승은 가장 중요한 석유 수송로가 분쟁 발생 가능성에 근접하면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미즈호 인터내셔널의 전략가인 에블린 고메즈-리히티 는 "미국 주도의 이란 정권 교체 작전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시장에 지속적인 영향으로 국채 가격 곡선이 중기 인플레이션 위험을 재평가하도록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자들은 이 날 발표될 미국의 주간 고용 지표에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최근 몇 달간 고용 악화 위험이 완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경제학자들은 2월 14일로 끝나는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 5천 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전의 22만 7천 건보다 약간 감소한 수치이다.
금리 스왑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지난 주까지는 올해 금리 인하 가능성 3회에 대해 50%의 가능성으로 평가했으나 이 날 현재 약 25%로 낮아졌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