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플루언트 분석 보고서 발간…"단일 체인서 VM 앱 조합"

입력 2026-02-19 10:23
수정 2026-02-19 10:24

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레이어2 블록체인 '플루언트(Fluent)'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보고서는 블록체인 인프라 경쟁이 성능에서 조합성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는 앱 간 조합성이 하나의 가상머신(VM) 안에서만 작동했다. 이더리움 앱은 솔라나에서 쓸 수 없었고, 솔라나 앱 역시 이더리움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플루언트는 이 VM 간 단절을 제거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플루언트는 '블렌디드 실행(Blended Execution)'을 통해 서로 다른 VM의 앱을 하나의 체인에서 실행한다. 이더리움으로 만든 앱이 솔라나로 만든 앱의 기능을 직접 호출할 수 있다. 중간에 브릿지 없이 하나의 트랜잭션 안에서 실행된다. 현재 테스트넷에서 작동하고 있으며, 솔라나 VM 지원은 최적화 단계에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플루언트는 킬러앱이 자생적으로 나오기를 기다리는 대신 직접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 자체 서비스 '프린트(Prints)'는 여러 플랫폼에 흩어진 평판 점수를 한 곳에 모아 보여주는 평판 애그리게이터다. 하나의 지표는 속일 수 있어도 여러 개를 동시에 속이기는 어렵다는 원리다. 빌더는 평판 데이터를 기반으로 원하는 유저를 찾고 혜택을 직접 분배할 수 있다.

동시에 자체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인 '블렌디드 빌더스 클럽(BBC)'을 통해 생태계 구축에도 나섰다. 소셜 트레이딩, 자동 수익 최적화, 예측 시장, 온체인 신용 등 5개 팀이 첫 번째 코호트로 선발됐다. 보고서는 플루언트가 대부분의 체인과 달리 테스트넷을 에어드랍 파밍이 아닌 실제 피드백 수집 목적으로 운영해 빌더들이 제품을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리서치 센터장은 "플루언트는 체인, 서비스, 생태계를 하나의 구조로 설계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이고 솔라나 VM 통합과 프린트의 자체 평판 신호 구축 등 과제가 남아 있지만, 서로 다른 VM 앱을 조합하는 기술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