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부터 성동구 서울숲이 건설사별 조경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야외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민간 건설사 5곳이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업동행정원으로 자체 조성한 녹지 공간을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까지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계룡건설이 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건설사에서 만든 정원은 브랜드 철학이 담긴 조경 구조물까지 볼 수 있어 차별화된다”며 “대우건설도 다음달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기업동행정원은 서울숲 잔디광장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자체 주거 브랜드 ‘자이(Xi)’의 조경 철학을 반영한 ‘엘리시안 숲(가칭)’을 선보인다.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숲형 정원을 콘셉트로 프리미엄 녹지 설계를 공공 공간에 적용한다는 설명이다. 단지 내 중앙광장과 테마정원에서 구현해온 입체적 녹지 구성을 서울숲에서 구현한다.
시민 반응이 다시 브랜드 조경 공간을 꾸미는 데 반영될 수도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숲 중앙 잔디광장 남측에 브랜드 정원을 조성한다. 도심 속 휴식과 예술성을 결합한 공간을 목표로, 자사 주거 브랜드 ‘아이파크’에 적용 중인 커뮤니티형 조경 콘셉트를 반영할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2024년에도 참여해 공간 연출 방식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다시 조경을 꾸미는 데 반영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각 회사는 자체 주거 브랜드에 적용해온 조경 설계 철학과 친환경 요소를 공공 공간에 구현할 계획이다. 호반건설은 ‘공존의 미학’을 주제로 사람과 자연, 건축물이 어우러지는 친환경 정원을 선보인다. 계룡건설 역시 자사 주거 상품에서 강조해온 자연 친화형 단지 설계를 토대로 정원을 가꿀 예정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