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노믹트리, 대장암 체외진단 ‘얼리텍-C’…실제 사용 환경 연구 학술지에 게재

입력 2026-02-19 09:00
수정 2026-02-19 09:01


지노믹트리는 분변 DNA 기반 대장암 보조검사 ‘얼리텍-C(SDC2 메틸화 검사)’의 실제 사용환경 연구결과가 ‘대한소화기학회 학술지(Kor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게재됐다고 19일 밝혔다.

‘얼리텍-C’는 단일 DNA 메틸화 바이오마커(SDC2)를 이용하는 분자진단 검사로 소량의 분변 검체로 분석 가능한 비침습적 검사법이다.

대장암 검사는 일반적으로 선별검사를 시행한 뒤 이상이 의심될 경우 대장내시경으로 확인하는 단계적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개인 선택이나 직장 건강검진 프로그램 등의 영향으로 선별검사 없이 바로 대장내시경이 시행되기도 하고, 선별검사 이후 추가 검사로 이어지지 않는 경우도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한 진료 경로로 인해 검사 결과가 실제 진료로 연결되는 양상을 평가한 실제 사용 데이터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 연구는 강동경희대학교 병원 내과 차재명 교수(책임연구자) 연구팀이 수행한 다기관 연구다. 국내 18개 의료기관에서 약 54개월 동안 축적된 건강검진에서 얻은 데이터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진행됐다. 증상이 없는 평균위험군 4,910명이 포함되었으며, 일반 검진 환경에서 확보된 리얼월드 데이터라는 점이 특징이다.

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 중 249명(5.1%)이 ‘얼리텍-C’ 검사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후 대장내시경 결과가 확인 된 121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 대장종양(모든 선종 및 대장암)에 대한 양성예측도는 39.7%, 진행성 대장종양(진행성 선종 및 대장암)은 12.4%, 대장암은 2.5%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수치들이 선별검사 이후 실제 진료 단계에서 병변이 확인되는 수준을 보여주는 실제 사용 자료로서 의미가 있으며, 평균위험군 대상 선별검사 전략을 평가하는 참고 정보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성 이후 시행된 대장내시경은 대부분 대장을 끝까지 확인하고 적절한 장 정결 상태에서 충분한 관찰이 이루어진 검사로 보고됐다. 이는 후속 확진검사의 수행 조건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결과 해석의 신뢰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로 평가 받고 있다.

대장암은 국내 주요 암종 중 하나로 선별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실제 검진 환경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별검사 결과가 확진검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고 있다.

안성환 지노믹트리 대표는 “허가 이후 실제 사용 환경에서 확보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신의료기술 평가 및 보험 적용 논의 과정에 참고자료로 제출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