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가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스가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9.47포인트(0.26%) 오른 49,662.66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38.09포인트(0.56%) 상승한 6,881.3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75.25포인트(0.78%) 뛴 22,753.63에 각각 마감됐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 속에 메타와 엔비디아의 협력 강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메타는 엔비디아로부터 수백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는 한편, 엔비디아의 중앙처리장치(CPU) ‘그레이스’를 데이터센터의 독립형 칩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1% 내외 상승세를 보였다.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5.3% 올랐다. 작년 4분기에 헤지펀드들이 마이크론 주식을 적극적으로 사들였다고 공시한 영향이다.
하지만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되자 분위기가 식었다. 몇몇 참가자들이 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높게 유지될 경우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의 상향 조정이 적절할 가능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간접적이나마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자 투자자들의 경계심리가 강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3월 금리동결 확률을 94.1%로 반영했다.
다만 증시는 하락전환하지 않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나스닥지수가 지난주까지 5주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까지 유입되면서다. 유틸리티와 부동산, 필수소비재 등 경기방어주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고 에너지는 2%, 임의소비재는 1% 상승했다.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4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EPS)이 모두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가 6.51% 뛰었다.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기업 매디슨스퀘어가든스포츠는 농구단 뉴욕 닉스를 기존 사업에서 분리하는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16% 급등했다.
미국 제조업체의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감소했다. 다만 항공기 수주를 제외하면 탄탄했다는 평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 대비 1.4% 감소했다. 예상치는 2% 감소였다. 기업의 투자 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 수주(핵심 자본재 수주)는 전월 대비 0.6% 늘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67포인트(3.30%) 내린 19.62를 가리켰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