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피아니스트] 기교보다 악보 해석…학구적 피아니즘 대모

입력 2026-02-18 17:45
수정 2026-02-19 02:13
프랑스의 피아노 연주자 이본 르페뷔르(사진)는 연주와 교육활동으로 유럽 음악계에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화려한 스타이기보다 학구적 해석과 교육을 중요시한 인물이었다.

르페뷔르는 1898년 프랑스 노르망디에서 출생했다. 파리 음악원에 진학해 알프레드 코르토에게 피아노를 사사했으며 악보 분석과 구조적 해석을 중요시하는 연주 스타일을 확립했다. 192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그는 유럽 각지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를 이어갔다.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슈만, 드뷔시, 라벨 등 고전주의와 프랑스 근대 음악 해석에 뛰어났다.

르페뷔르는 파리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다. 디누 리파티, 삼손 프랑수아, 폴 바두라스코다, 장필리프 콜라르 등 국제적으로 활동한 피아니스트가 그의 제자다. 기교보다 악보 해석, 음악사 이해, 연주 윤리를 중시하는 교육 방식을 견지했다.

1986년 별세한 이후에도 그의 연주 철학과 교육 방식은 제자들을 통해 계승되고 있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