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이후 코스피지수가 오른다는 이른바 ‘명절 효과’가 통계적으로는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통념과 달리 실제 성적표는 상승과 하락이 정확히 반반이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설 연휴 직후 첫 거래일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상승한 해는 5회, 하락한 해도 5회로 집계됐다. 이 기간 평균 수익률은 -0.10%였다. 설 연휴 직후 5거래일 기준으로도 최근 10년간 상승 연도는 5회, 하락 연도도 5회였다.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22년으로, 연휴 직후 5거래일간 3.96% 올랐다. 당시 코스피지수는 설 연휴 직전 5거래일간 6.03% 급락한 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 하지만 2020년에는 설 연휴 직후 5거래일간 5.67% 급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투자자가 휴장 기간 돌발 악재를 피하기 위해 연휴 전 주식을 매도한 뒤 이후 재매수에 나서며 지수가 오른다는 명절 효과에 대해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펀더멘털과 거시 환경이 지수를 좌우한 사례가 더 많았다”고 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