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의 실적이 지난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의료 AI 기업 루닛은 작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831억원으로 전년(542억원)보다 53% 급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루닛 매출은 2021년 66억원 이후 4년 연속 증가하며 12.6배로 성장했다.
뷰노도 작년 매출이 348억원으로 전년보다 34.4%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2022년 83억원 이후 3년 연속 매출 증가세를 보였다. AI 기반 희소질환 진단 기업 쓰리빌리언도 작년 103% 늘어난 1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AI 기반 혈액 및 암 진단 전문기업 노을은 작년 매출이 51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19% 급증했고 제이엘케이는 33억5766만원으로 135.2% 증가했다.
의료 AI 기업의 매출 증가는 AI 의료기기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쓰리빌리언은 전장엑솜(WES)과 전장유전체(WGS) 기반 진단 검사 수요가 세계적으로 확산한 영향을 받았다.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기업도 나타났다. 웨어러블 AI 진단 모니터링 기업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영업이익 163억3000만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