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세 소녀가 3년간 세뱃돈으로 금을 사 모으면서 거둔 이익이 알려진 뒤 화제에 올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허베이성 랑팡에 사는 10세 소녀 A양이 2023년부터 설날에 받은 용돈으로 금을 구입한 내용을 소개했다.
A양은 중국의 설인 춘제에 매년 약 4000위안(약 80만원 상당)을 받았고 이를 모두 금으로 바꿨다.
처음 금을 샀을 때 1g당 가격은 약 460위안(약 9만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2월 기준 금값은 1g당 1100위안(약 23만원)까지 2배 넘게 올랐다. 특히 지난 1년간 중국 내 금값은 약 60% 올랐고 올해 들어서만 30% 가까이 더 올랐다.
지금까지 약 30g의 금을 모은 A양은 이 같은 금값 상승 덕을 톡톡히 봤다. 3년 만에 약 139%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A양은 약 69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
A양은 "앞으로도 금을 팔지 않고 계속 구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양 어머니는 "딸이 부모가 세뱃돈을 대신 쓸까 걱정해 지난 2023년부터 금에 투자했다. 딸은 금이 현금보다 보존하기 쉽다고 생각했다. 딸이 나보다 투자를 더 잘한다. 금값이 저렴했을 때 딸처럼 금을 사지 않은 걸 후회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A양을 "투자계의 영재", "축복받은 투자자"라고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