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토, 덴마크 베스타스와 해상풍력지원선 장기계약 체결

입력 2026-02-13 14:43
수정 2026-02-13 15:06


해상풍력 서비스 기업 케스토(KESTO)가 덴마크 풍력터빈 제조사 베스타스로부터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 지원 사업을 따냈다. 케스토는 한국 선사 KMC해운과 덴마크 해상풍력지원선 전문 기업인 에스박트가 국내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해 5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케스토는 최근 베스타스와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단지 유지·보수를 위한 해상 서비스 및 물류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케스토는 베스타스가 해상풍력 터빈을 관리하기 위해 파견한 엔지니어를 수송하는 해상풍력지원선(CTV)을 운영한다. 계약 기간은 2028~2038년으로 10년이다. 비(非)중국계 기업 중 세계 1위 풍력터빈 제조업체인 베스타스가 국내에서 선박 서비스 장기 계약을 맺은 것은 처음이다.



케스토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27m급 첨단 CTV 2척을 국내 조선소에서 건조할 계획이다. 각 선박은 엔지니어 24명을 수송할 수 있으며, 베스타스가 건설 중인 15메가와트(MW)급 해상풍력 터빈의 정기 점검 및 유지·보수에 투입된다.

케스토를 공동 운영하는 KMC해운과 에스박트는 CTV 운항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KMC해운이 보유한 선원 인프라와 국내 해양대학 네트워크를 통해 운항 인력을 조달하고, 에스박트의 선박을 활용해 공동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에스박트는 약 35만 회에 달하는 해상풍력단지 안전 이송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베스타스 관계자는 “KMC해운의 현지 전문성과 에스박트의 세계적인 안전 표준을 보유한 케스토가 신안우이 프로젝트의 초대형 터빈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했다.

케스토 관계자는 “단순 선박 운영을 넘어 국내 해양 환경에 최적화된 지원 체계를 확립해 국내 해상풍력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