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부산 공연' 앞두고 숙박요금 7배 폭등…'논란 폭발'

입력 2026-02-13 13:43
수정 2026-02-13 13:46

오는 6월 예정된 BTS(방탄소년단) 공연을 앞두고 부산 지역 숙박요금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숙소는 평시 대비 5배 넘게 가격을 올린 사례도 확인됐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BTS 공연 기간을 전후해 부산 지역 숙박업소 135곳의 요금 변동을 긴급 점검한 결과 공연이 열리는 주간 숙박요금은 전주·차주 대비 평균 2.4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의 상승폭이 평시 대비 3.3배로 가장 컸다. 호텔도 2.9배로 큰 폭의 인상률을 보였고 펜션은 1.2배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개별 사례로 보면 공연주간 요금이 전주 및 차주 대비 최대 7.5배에 이른 경우도 있었다. 평시 대비 5배 이상 오른 숙소는 13곳으로, 전체 조사 대상의 약 10%를 차지했다.

요금 인상은 공연장 인근과 KTX역, 버스터미널 등 교통 거점 주변에서 특히 두드러졌다. 같은 부산 지역이라도 위치에 따라 인상률 격차가 크게 나타난 만큼, 숙소 예약 시 지역별 요금 수준을 사전에 비교·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향후 지역 축제나 대형 공연 등으로 숙박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에도 신속히 실태를 점검하고 관련 정보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격 동향을 사전에 제공해 과도한 요금 인상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시장경제 질서 확립과 관광 경쟁력 제고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1분기 중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 방안을 담은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은 기자 hazz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