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키·스노보드가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따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 뒤에 롯데그룹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통 큰 지원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은 13일 이탈리아 라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최가온(세화여고)이 90.25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설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가온의 금메달은 한국 스노보드의 세 번째 메달이다. 남자 평행대회전의 김상겸(하이원)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의 유승은(성복고)이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는 이제 믿을 만한 '메달 종목'으로 발돋움한 모습이다.
이들의 성공은 선수들의 재능과 노력, 부모님의 헌신, 롯데그룹 후원을 등에 업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의 지원이 조화를 이룬 결과라는 게 안팎의 평가다.
신동빈 회장은 2014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장에 취임한 이후 지난 12년간 약 3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현재는 롯데 출신 임원들이 자리를 맡아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신동빈 회장과 최가온의 각별한 인연도 화제다. 2024년 1월 하프파이프 유망주였던 최가온이 국제스키연맹 월드컵 대회 도중 허리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을 때 7000만원에 달하는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며 재기를 도왔다고 알려졌다.
이 같은 지원에 대해 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대한 후원으로 선수들이 도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국내 동계 스포츠 발전에 힘을 보탠 공로를 높이 평가해 신동빈 회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