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건설사 브랜드를 달고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주택’ 2만6000가구가 올해 첫 삽을 뜬다. 지난해 ‘9·7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포함된 서울 도봉구 성대야구장 부지와 송파구 위례업무지구 부지도 올해 공모 후 내년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12일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2026년 LH 민간협력 거버넌스 포럼’을 열고 2만6000가구 규모의 민간참여사업 착공 계획을 공개했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은 LH와 민간 건설사가 공동 시행해 공급한다. 민간 기술력과 브랜드를 적용하면서 민간 분양 아파트보다 가격은 저렴한 게 특징이다.
올해는 공모에 나선 1만 가구를 포함해 전국 44개 블록, 2만6000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다. 착공 물량 중 8000가구는 LH가 직접 시행한다. 민간 건설사는 도급받아 시공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오는 4월에는 위례신도시 업무용지(1000가구)와 성대야구장(2100가구) 등 9·7 대책에 포함된 후보지가 민간 사업자를 찾는다. 공모 절차를 연내 마치고 내년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LH는 민간 건설사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공사비 상승분(6.9%)을 사업비에 반영하고, 건설사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전용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상품’을 4월 확정할 방침이다. 중소 건설사의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민간 사업자와 다양한 협력으로 정부 주택공급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고 품질 좋은 공공주택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