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민원 방치 사실 아냐…마녀사냥 중단해야"

입력 2026-02-12 16:42

이권재 오산시장이 옹벽 붕괴 사고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주장에 근거한 마녀사냥은 중단해야 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장은 경찰의 오산시청 2차 압수수색 이후 일부에서 제기된 '민원 방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어 "공무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공정한 수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사고 전날인 지난해 7월 1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지반 침하와 붕괴 우려 민원이 들어왔다.

시는 정밀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긴급 보강 공사를 예고했고, 다음날 긴급 보수와 안전 점검에 들어갔다.사고 당일에는 경찰과 도로과 직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일부 차로를 통제했다.

부시장과 도로과장도 현장을 점검했다. 시설물 안전점검업체도 현장에 도착해 점검을 준비하던 중 옹벽이 붕괴했다.

시는 개통 2년, 한 달 전 정밀점검에서 B등급을 받은 시설물이 즉각 붕괴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현재 도로과 팀장과 주무관 등 3명은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지난해 7월과 올해 2월 두 차례 시청 및 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 시장은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압수수색이 진행된 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최우선"이라며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
오산=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