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한 병이면 딱 좋았는데”…진로, 소주 도수 15.7도로 또 낮춰

입력 2026-02-12 12:15
수정 2026-02-12 12:16


진로 소주 도수가 16도에서 15.7도로 낮아진다. 소비자가 낮은 도수와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문해야 할 병 수가 점점 늘어나 불만이라는 반응도 따른다.

12일 하이트진로가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진로’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리뉴얼되는 진로 소주는 깔끔한 맛을 위해 도수가 16도에서 15.7도로 낮아진다.

진로는 “저도화 트렌드와 깔끔한 맛을 원하는 소비자 맛을 원하는 소비자 요구를 적극 반영했다”며 “헬시플레저 및 소비자 선호 도수가 하향된 점에 주목해 지속적인 소비자 조사 결과와 다각적인 연구 및 테스트를 통해 15.7도로 최적의 주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y)과 기쁨(pleasure)을 합친 말이다. 스트레스 없이 즐겁고 활기차게 건강을 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진로는 2019년 ‘진로이즈백(진로가 돌아왔다)’이라는 이름으로 소주를 출시했다. 특유의 레트로 감성 푸른 병으로 소비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360mL 유리병 기준 약 25억병을 판매했다. 1초에 약 12병이 팔린 수준이다.

진로는 지난 2023년 제로슈거 리뉴얼에 이어 2024년 패키지를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빠르게 대응했다. 또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브랜드 활동으로 MZ 소비자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 인기 비결로 해석된다.

진로는 2019년 소주 도수를 16.9도로 출시했다. 2021년 3월에 16.5도로 낮췄고 2023년 1월에는 제로슈거 리뉴얼로 도수를 16도로 더 내렸다.

이에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주로 젊은 층에서는 도수가 낮아져 부드럽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반면 기성세대는 주문해야 할 소주 병수가 계속 늘어나 불만이라는 반응을 보인다.

앞서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달 ‘새로’ 소주 도수를 16도에서 15.7도로 낮췄다. 하이트진로 ‘참이슬 후레쉬’와 롯데칠성 ‘처음처럼’은 도수가 16도다.

박정원 인턴 기자 jason2014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