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서울 텅 비었다고?"…고궁·전시·숲체험 총출동

입력 2026-02-14 06:00
수정 2026-02-14 06:54


설 연휴 기간 서울 도심 곳곳에서 전통문화 체험과 전시 공연이 이어진다. 고궁과 한옥마을 박물관 미술관 공원까지 대부분 문화시설이 휴관 없이 운영되며 도심형 명절 나들이 수요를 겨냥했다.

서울시는 14일부터 18일까지 설 연휴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서울 전역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는 세시풍속 체험 행사가 열린다. 떡국 나눔과 전통 공연을 비롯해 윷놀이 투호 활쏘기 등 명절 전통놀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남산골한옥마을 설축제 ‘복 담은 말’에서는 굴렁쇠 굴리기 말 모양 비누 만들기 자개 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운현궁에서는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 초롱 제작 호랑이 떡 먹이기 등 가족 참여형 행사가 운영된다.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도 설 특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판소리 버스킹 국악 공연 떡메치기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 관람과 참여가 결합된 콘텐츠가 마련됐다.

서울공예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도 연휴 기간 휴관 없이 운영된다. 서울공예박물관에서는 금기숙 작가 기증특별전과 해외 미술 특별전이 열리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연극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개막 6주 만에 관람객 30만명을 돌파한 공예박물관 전시를 대표 추천 프로그램으로 제시했다.

공원과 생태 공간에서도 가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울숲에서는 자율 탐방 전통놀이 소원모빌 만들기 체험이 열리고 생태 모니터링 곤충표본 체험 등 교육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길동생태공원에서는 생태 탐방과 만들기 체험이 마련돼 떡 비누 제작 목화 관찰 부엉이 키링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남산공원 보라매공원 월드컵공원에서도 전통놀이와 자연미술 전시 소원 우체통 체험이 운영된다. 서울식물원에서는 현대미술 기획전 ‘우리들의 자연 행성적 공존’이 열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주제로 한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엽서 참여 프로그램과 민속놀이 체험도 함께 진행된다.

서울시는 연휴 기간 문화시설 운영 정보와 예약 사항을 서울문화포털을 통해 제공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설 연휴 동안 시민과 관광객이 서울 전역에서 명절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