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어닝 쇼크'…"물류 디지털화로 돌파"

입력 2026-02-11 17:28
수정 2026-02-11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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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콜라가 5년 만에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10일(현지시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118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58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 예상치(120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회사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것은 5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탄산음료의 전반적인 수요 부진이 저조한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CNBC는 “물가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식료품과 외식 지출을 줄이면서 음료 수요도 함께 감소했다”며 “코카콜라와 경쟁사 펩시가 타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정책 기조에 따라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 콜라에 들어가는 성분에 대한 비판이 부각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코카콜라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물류 디지털화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4월 취임하는 코카콜라의 차기 최고경영자(CEO) 헨리크 브라운은 “마케팅을 통합하고, 공급망을 디지털화하며 신제품 출시 속도 역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올해 연간 매출이 4~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 부진 충격에 이날 코카콜라 주가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1.49% 하락한 76.81달러에 장을 마쳤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