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드라마의 촬영지가 여행사 패키지 시장의 단기 수요를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속 영상미가 여행 심리를 자극했고, 설 연휴와 겨울방학이라는 성수기 특수가 맞물린 데 따른 예약 수요 확대로 풀이된다.
11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넷플릭스 드라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의 영향으로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주요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드라마 방영 직후 관련 상품 검색량이 평소 대비 증가하는 등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일본 상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하나투어는 '도쿄/가마쿠라/에노시마 3일, 4일' 상품이 아사쿠사, 오다이바 등 도쿄 여행 필수 코스와 카타세이항 흰 등대, 하세역 기차길 등 소도시 명소까지 방문하는 일정으로 인기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장거리에서는 '캐나다 항공일주 10일'이 대자연 관광과 휴식을 결합해 주목받고 있다. 레이크 루이스와 밴프 시내, 나이아가라 폭포가 한눈에 들어오는 폭포 뷰 숙소에서 숙박하는 일정이다. 또한 '이탈리아 남북완전일주 9일'은 로마, 피렌체, 토스카나의 붉은 보석, 시에나까지 방문해 이탈리아 반도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관심을 끌었다.
하나투어는 드라마 방영 직후 해당 지역들의 검색 트래픽 변화를 포착하고 고객 편의를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섰다. 주요 검색 채널에서 관련 지역 대표 상품이 잘 노출되도록 접근성을 개선하는 등 데이터 인사이트 기반 맞춤형 전략을 펼쳤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미디어에 노출된 여행지는 방송 직후 검색량과 예약률이 즉각 상승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화면 속 감동을 넘어 여행지 본연의 매력을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