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수출액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조 가까이 벌었다

입력 2026-02-11 13:40
수정 2026-02-11 14:06
이달 초순(1~10일) 한국 수출이 작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214억달러(약 31조1300억원)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인공지능(AI) 특수에 힘입은 ‘슈퍼사이클’ 반도체 호황이 수출을 이끌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 수출액은 21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매달 초순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16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상승했다.

역대 최대 수출액을 이끈 품목은 반도체였다. 지난 1~10일 반도체 수출액은 6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7.6% 증가했다. 매월 초순 기준 반도체 수출액이 60억달러 선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뒤를 석유제품(15억달러), 승용차(13억달러), 철강제품(12억달러), 선박(7억달러) 등이 이었다.

전체 수출액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31.5%로 전년 동기 대비 12.3%포인트 증가했다. 수출국 1위는 중국(45억달러)이었고 2위 미국(36억달러), 3위 베트남(21억달러) 순이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20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1% 증가했다. 이달 초순 수출액이 수입액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6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