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어닝서프라이즈" 클라우드플레어, 시간외서 16% 급등

입력 2026-02-11 11:09
수정 2026-02-11 11:1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계 최대 인터넷 인프라·보안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신고하며 시간외매매에서 주가가 16% 가까이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에이전트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인터넷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 회사도 집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는 평가다.

11일 장마감 후 클라우드플레어는 지난해 4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6억145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 투자은행들이 예상한 5억9130만달러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210만달러로, 1년 전 1280만달러에서 소폭 감소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전세계 곳곳에 설치된 데이터센터를 통해 웹사이트을 위한 방화벽과 DDoS 방어 서비스, 연결 솔루션 등을 제공한다. 웹 호스팅 서비스 시장의 한 분야인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부문에서 약 30%대 점유율을 보유한 세계 최대 사업자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의 배경에 AI 수요 확대에 따른 인터넷 사용량 증가를 지목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발표한 '2025년 레이더 연례 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인터넷 트래픽은 19% 급증했다.

매튜 프린스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의 인터넷 사용량이 늘어날 수록, 이들을 위한 통신 플랫폼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클라우드플레어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동시에 우리의 보안 솔루션을 향한 관심도 늘어나는 선순환이 완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시장 예상보다 공격적인 향후 매출 전망도 제시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올해 1분기 예상 매출로 6억2000만~6억2100만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이 예상한 수치는 6억1390만달러다. 연간으론 27억9000만~28억달러를 예상했다. 기존 시장 예측치는 27억4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매매에서 15.72% 치솟은 179.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클라우드플레어 주가는 올들어 8.18% 하락한 상태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